“만일 어떤 중생이 온갖 괴로움에 시달리고 번뇌하며 주림이 닥쳤을 때에 한번 지장보살의 이름을 부르면 음식이 곧 충족되고 모든 괴로움이 해방되어 열반의 길에 나아갈 수 있게 하리라.
또 만일 어떤 중생이 의복 등 또는 의약, 기타의 필요한 도구가 없을때 한 번 지장보살의 이름을 부르면 그 바라는 바를 모두 충족하게 되고 열반의 길에 나아갈 수 있게 하리라. 만일 어떤 중생이 몸과 마음의 괴로움을 받아서 병에 걸렸을 때 한 번 이 지장보살의 이름을 부르면 몸과 마음의 고뇌가 즉시 낫게 되어 열반의 도에 나아가게 하리라.”
이 경은 그 다음에도 관음경과 같이 많은 이익이 나열되고 있다. 그러나, 이 지장보살본원경에는 지장보살의 본생이 여러 가지로 술회 되어 있는 가운데 그 한예를 들어 보기로 한다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이다.
청정연화목여래(淸淨蓮華目如來)라고 하는 부처님이 계실 때에 한사람의 나한이 있었다.
어느날 광목(光目)이라 이름하는 한 여인이 나한을 찾아와서 말했다.
“저희 어머니는 돌아가셨는데 지금 어디에 계신지 모르겠습니다.”
나한이 그 여인의 말을 듣고 곧 정(定)에 들어 살펴보니 그의 어머니는 지옥에 떨어져 말 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었다.
그래서 나한은 그에게 그 이야기를 한 뒤 다음과 같이 가르쳐 주었다.
“청정연화목여래를 생각하고 그 상을 그려서 공양하라.”
그런데 그 날 밤 부처님이 대광명을 내놓으시어 광목여인에게 말씀하셨다.
“너희 어머니는 오래지 않아서 너의 집에 태어날 것이다.”
과연 그 집에 있는 여종이 한 아이를 낳았는데 난 지 3일도 안되어서 말을 했다.
“나는 너의 어머니다. 너와 헤여져서 지옥에 떨어졌다가 너의 공덕으로 이제 인간 세상에 태어날 수 있게 되었다. 그러나. 14년이 지나면 다시 지옥에 떨어져서 또 지옥의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.”
여기서 광목은 13년만 있으면 다시 어머니가 지옥에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어머니를 위한 광대한 서원을 했다.
다음의 서원이 곧 그것이다.
“이 뒤 백천만겁이 지나도록 이 세계의 모든 지옥과 삼악도의 중생을 구제하고 삼악도를 여의고서 이들 죄보(罪報)의 인간들을 모두 다 성불 시키고 난 뒤에야 내가 성불 하리라.”
광목여인의 이러한 서원을 들은 청정연화목여래는 그 서원을 칭찬하시고 어머니를 지옥에서 영원히 구제 했다.
부처님께서는 이 경에서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한은 무진의보살(無盡意菩薩), 광목여인의 어머니는 해탈(解脫)보살, 그 광목은 지장보살(地藏菩薩)이라고 가르치셨다.
곧 광목의 본생을 보여주신 것이다.
지장보살의 본생에 대해서는 다른 많은 예가 있지만 앞에 실은 예문은 석존께서 도리천에 올라 그의 어머니 마야부인을 위해 설법하신 뒤 그 도리천에서 지장보살에게 미륵보살이 출현 하기까지 불타가 재세(在世)하지 않는 무불(無佛)시대에 육도중생을 구제하도록 부탁하고 위촉하셨다.“는 내용이다. 석존이 존재치 않는 이 시대에서는 이 세상을 지장보살이 중생을 구제한다는 뜻이다.
< 우란분경>
“금생에 나를 낳아 길러 주신 부모님을 생각하며
우란분(盂蘭盆)을 행하며
부처님과 스님께 귀의 하여 보시함으로써
부모의 자애스런 은혜에 보답하느니.“
불제자 가운데 대목건련은 신통 제일의 제자로서 부모를 제도하여 그 은혜를 갚은 효자로서도 유명한데 그는 도안(道眼)을 얻어 그 육신통으로 어머니를 찾게 되었을 때 그 어머니가 아귀의 세계에 떨어져서 먹을 것이 없어 그 몸은 말라 붙은 가죽뿐이었다. 목련존자는 바루에 음식을 담아 어머니께 드렸지만 어머니가 음식을 먹어려고 하면 곧 불로 변하여 먹을 수가 없었다. 이 모습을 부처님께 사뢰어니 목련께 말씀 하셨습니다.
“ 너이 어머니가 생전에 지은 죄업이 깊어서 너 한사람의 힘으로 구할 수가 없으니 시방의 모든 대둥수행승의 위신력을 빌어야만 구할 수 있다. 하안거가 끝나는 마지막 날 곧 자작일(自恣日: 설의 허물을 지적 고백하고 참회하는 날)에 백미의 음식, 오과 등을 중승(衆僧)에게 공양한다면 삼악도(三惡道)의 괴로움에서 구제 될 것이다.”
목련은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하였더니 과연 그 어머니가 그 날로 아귀의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다.
우란분절을 행하여 아귀세계에서 헤매는 선망후망 7대조에 대한 효심으로서 자식들을 길러주신 은혜를 갚는 보은으로 금생에 ‘나’를 낳아준 은혜에 대한 보답이다.
미륵암 주지 청운 합장()